안녕하세요. 이혼 전문 오아영 변호사입니다.
저는 이혼 전문 로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오직 이혼 사건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오랫동안 사랑과 이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갈등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람과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이유로 갈등을 겪고, 비슷한 방식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봅니다. 전혀 다른 가정의 이야기인데도 놀라울 만큼 닮아 있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의뢰인의 개별적인 사연으로만 보였는데, 시간이 흐르고 변호사로서 경력이 쌓여갈수록 반복되는 관계의 패턴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왜 어떤 사람들은 같은 갈등을 되풀이하는지
왜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되는지
왜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그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는지
이런 질문들이 지금의 저에게는 법률적인 쟁점만큼이나 중요해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사람과 관계에 관한 책을 읽고 공부합니다. 변호사 일을 하며 본 것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의뢰인께 더 많은 것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이혼 사건은 단지 소송을 떠나, 한 사람의 삶과 관계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소송 결과만큼, 그 이후의 삶을 생각합니다
변호사의 업무는 소송 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법적 쟁점을 분석하고, 의뢰인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변호사의 공식적인 업무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혼 변호사는 달라야 합니다. 더 많은 것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혼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어찌보면 가장 큰 일입니다. 인생이 걸린 문제인 만큼 소송외적으로도 생각해야 할 것이 많지요. 이혼하는 게 맞는지 참는게 맞는지, 이혼을 한다면 언제 하는 것이 좋을지, 아이와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소송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의뢰인께는 돈 문제가 중요하고, 어떤 의뢰인께는 자녀를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소모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쉬운 결과라도, 하루 빨리 자신의 삶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 분도 계시구요.
이 모든 문제를 누구와 상의하실 건가요? 친구? 부모님?
내 일을 가장 잘 알면서도 법적인 조언이 가능한, 그리고 수많은 관계의 패턴을 보아온 내 이혼 변호사와 상의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변호사가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내 업무는 소송인데”라는 태도라면요?
물론 정답이 없는 문제지만, 저는 의뢰인께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럴 때는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은 지를 함께 고민하려고 합니다.
소송은 언젠가 끝나지만, 의뢰인의 삶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의뢰인의 편에 선다는 것의 의미
저는 의뢰인의 말씀을 충분히 듣고, 그 분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의뢰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실과 법원이 중요하게 판단하는 사실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뢰인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일지라도 재판에서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실이 법적으로 중요한 근거가 되기도 하구요.
그 차이를 의뢰인께 설명하는 것이 변호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제가 상담 과정에서 소송 결과를 쉽게 단언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가끔 예상 결과를 확실히 말해달라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가능성 있는 부분, 어려운 부분을 구분하고, 예상되는 위험과 현실적인 한계까지 충분히 말씀드립니다.
때로는 의뢰인이 듣고 싶어 하는 답과 제가 드려야 하는 답이 다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뢰인의 편에 선다는 것은 모든 생각에 동의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약속하는 일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의뢰인이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변호사의 책임입니다.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판단을 함께
저는 스스로를 꽤 온정적인 변호사라고 생각합니다. MBTI도 확신의 F 거든요.
그런데 저와 상담 후 사건을 맡기신 의뢰인들께 왜 저를 선택하셨냐고 여쭤보면, 종종 뜻밖의 답을 듣습니다.
“변호사님이 냉철하셔서 좋았어요”
“다른 곳은 다 된다던데 변호사님만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의뢰인께 공감하는 것과 사건 판단하는 것을 구분하려는 노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께 무조건적인 위로나 현실적인 법률 조언 중 어느 하나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마음에 대해 충분히 이해받으면서도,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그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싶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요?
저는 이혼 하나만 합니다
저는 대한변호사협회에 이혼 전문으로 등록된 변호사이면서, 지금은 오로지 이혼, 상간 사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혼 사건만 해왔지만, 사건마다 여전히 새롭습니다. 공부할 것이 끊이지 않습니다. 법률과 판례는 계속 변하고, 결혼과 가족을 둘러싼 사회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은 몇 가지 공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죠.
그래서 저는 경험이 쌓일수록 오히려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
법률적인 전문성에 깊이를 더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심리와 관계, 가족과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공부 중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공부가 의뢰인께 더 좋은 조언을, 더 나은 결과를 드릴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랍니다.
주요 경력 및 자격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이혼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변호사
부산대학교 법학과 졸업
제57회 사법시험 합격
제47기 사법연수원 수료
부부심리상담사 1급
울산광역시 북구의회 입법고문